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관내 경원중학교(학교장 홍연화)가 27일 학생 및 교직원의 기부로 완공된 급식동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원중학교는 시설이 낙후된 대표적 학교로 급식동 신축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2015년 7월 경원중학교 인근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학교용지 부담금(16억여 원)을 교육청에 현금으로 납부하지 않고 급식동을 직접 신축하여 기부채납하는데 동의했다. 이에 경원중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에 급식실신축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 급식동 신축사업을 진행했다.

2017년 급식동을 건축하면서 설계변경이 있었고 이로 인해 추가비용이 발생하자 재원 마련을 위해 임시 학부모총회를 열고 재학생과 교직원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을 급식실 신축 공사비로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동의서를 개인별로 받기로 합의했다. 그 결과, 학생 및 교직원 94.7%인 962명이 참여, 총3억 7,500여만 원을 기부했다.

아울러, 경원중학교 급식동이 완공되기까지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스쿨닥터를 통해 집중지원을 했으며, 서초구청은 급식동 신설에 따른 안전펜스·태양광 설치 비용을 지원했다.

경원중학교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힘을 모으고, 교육청과 구청의 지원을 받아 학교 현안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