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5일 여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사)여주친환경농업인연합회 원예분과 여성위원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 이영자(능서면) △부회장 박순희·조향원(강천면) △감사 경영란(가남면) 등의 임원을 선출했다.

이날 제정된 정관에는 여성농민 당사자가 친환경인증을 취득하지 않았더라도 배우자가 인증을 가지고 있으면 여성위원회의 회원으로 인정토록 했다. 부부가 함께 농업에 종사하는 가족농 중심이라는 한국농업구조의 특성상 친환경인증 취득자가 아니라도 배우자와 함께 영농활동을 하기 때문에 회원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회원들은 친환경 밥상차리기, 1인1취미 갖기, 친환경농업·여권증진·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 등의 사업계획을 결의했다.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영자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가 아닌 여성으로서 내 이름을 가지고 첫걸음을 내딛는 뜻 깊은 날”이라며 “독일의 메르켈 총리나 강경화 장관, 한명숙 전 총리처럼 이름을 크게 알리진 않더라도 친환경 농업인으로서 의미있는 일을 해내는 사람으로 자부심을 갖자”고 회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여성농민들 스스로가 자존감을 높이고, 여성으로서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 지난 5일 여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사)여주친환경농업인연합회 원예분과 여성위원회가 창립총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