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교급식에 농수축산물에 이어 된장, 간장, 고추장, 식용유 등 가공식품에 국내산 가공품(non-GMO)을 공급한다. 또한, 친환경 식생활교육도 대폭 확대한다.

서울시(시장 박원순)와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지난 16일 ‘제2기 교육청-서울시 교육협력사업, 미래교육도시 서울(2018~2021)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은 지난 2014년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지자체와 교육지자체의 협력모델로 20여 분야의 교육협력사업을 발표한 이후 그 동안의 상황 변화와 교육현장의 수요를 반영, 새로 수립한 4개년 협력 계획이다.

이번 기본계획은 4대 핵심과제는 △창의적‧감성적 역량을 키우는 미래교실 조성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지역사회 연계 체험학습 강화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개발 협력 등으로 36개 협력사업이 포함되며, 이를 위해 2021년까지 시와 교육청은 총 1조 889억원(서울시 3,453억원, 교육청 7,436억원)을 투자한다.

4대 핵심과제 중 친환경 급식을 위한 내용은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조성’과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개발 협력’에서 확인된다.

우선 안전한 교육환경조성과 관련, 학교급식에 농·축·수산물뿐만 아니라 된장, 간장, 고추장, 식용유 등 가공식품(26종)을 친환경 식재료로 바꾼다. 올해 6개 자치구(성북구·강북구·도봉구·노원구·서대문구·강동구) 학교(235개교)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전 자치구 관내 학교(940개교)로 확대 공급한다. 학교급식에 안전한 식재료(non-GMO)공급을 위해 서울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내산 가공품의 안정적 조달시스템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협력과 관련, 친환경 식생활교육을 2018년 100개교에서 2021년까지 35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초·중학교는 교과과정(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용해 식품선택, 조리, 먹거리 순환체계 등 교육이 이뤄진다. 학교장·영양(교)사·조리원 등 학교급식 관계자들에 대한 급식위생, 안전, 영양, 식생활지도 등 전문역량 강화교육이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학부모를 강사로 양성해 지역사회 내 먹거리리더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 학교급식에 국내산 non-GMO 가공품을 공급하고 친환경 식생활교육의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미래교육도시 서울 기본계획(2018~2021)'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