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농업 종사자 1,017명이 모여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들은 부족한 경기도 농엽예산 문제, 줄어드는 경지면적, 도농 간 소득격차, 수입농산물, 부족한 농민소득 문제 등 경기농업을 지적하고 지난 경기도지사들의 무관심한 농업정책 행보를 비판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공익형 직불제 도입 △도지사 직속의 농어업특위 설치 △자치농정·협치농정의 실현 △공공급식 및 친환경급식 확대 △통합먹거리지원 센터 설립 △친환경생태농업으로 전환 등 농촌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선언문을 통해 “농업의 가치가 존중되지 못하는 나라는 국민의 가치도 존중받지 못하는 나라”라며 남북 식량과 광물자원 교류, 농가소득보전, 농민기본소득 제도화, 식량무기화 시대를 대비한 전략사업이 농어업이라는 이재명 후보의 주장에 적극적인 지지를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를 지지하는 경기도농업인 선언] 전문
경제발전, 고속성장을 목표로 달려온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의 역사 뒤편에는 강요당한 농어업의 소외와 희생, 농어민의 눈물이 있습니다. 이만큼 성장했으면 정부가 나서서 농어업을 챙길 만도 한데, 지난 정부 그 누구도 농어민 편에 선 사람은 없었습니다.  

여전히 농어민은 이 나라에서 살아가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수도권으로서 개발정책이 우선이었던 경기도의 농민들은 더더욱 삶이 어렵습니다. 몇년째 경기도농업예산은 타 분야에 비교해 꼴찌를 기록하고 있으며, 해마다 경기도의 논과 밭 경지 면적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농촌지역의 고령화와 도농간 소득격차는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자식처럼 키운 농산물들이 시장에 넘쳐나는 수입농산물에 밀려 폐기처분되는 일은 이제 뉴스에도 나오지 않을 만큼 흔한 일이 되어버렸고, 농어민의 소득은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농업농촌에 대한 무관심, 무대책, 무책임 이것이 지난 시기 경기도의 농업정책이었습니다. 
 
그러나 알아야 합니다. 농어업, 농어촌을 버리고 선진국이 된 나라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농업의 가치가 존중되지 못하는 나라는 국민의 가치도 존중받지 못하는 나라이며, 주권조차 온전히 지키지 못하는 나라입니다. 

우리 경기도 농어업인들은 경기도의 뒷받침 속에 농업의 가치가 존중되고,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며, 도시와 농어촌이 상생하는 농업정책을 실현시킬 도지사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되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첫째, 경기도 농정의 기본 틀부터 바꾸어야 합니다. 
현재 농어업·농어촌의 위기는 선진화라는 미명하에 경쟁과 효율만 강조하고 추구한 결과입니다. 농정에 대한 철학과 기조를 바꾸고, 농업, 환경, 먹거리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는 지속발전 가능한 농어업으로 정책의 목표와 방향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를 온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생태와 환경의 가치가 반영되는 다양한 공익형 직불제가 도입되어야 합니다. 또한 단체장 직속의 농어업특별위원회를 설치, 자치농정·협치농정을 실시하여 농어업 현장의 목소리가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합니다. 농어촌·농어업의 공익적 가치와 기능을 경기도민 모두가 합의할 수 있도록 도시농업의 활성화도 이루어야 합니다. 
 
둘째, 건강한 먹거리로부터 건강한 경기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소득의 격차가 먹거리의 불평등을 낳고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려야 하는 권리마저도 빼앗아가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노인시설과 병원 등의 복지시설, 군대, 저소득층 등으로 공공급식을 확대하여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건강한 먹거리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 중학교40%, 고등학교0%인 친환경급식을 확대하고 학교급식에서 GMO를 퇴출해 미래세대가 더욱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경기도 농업을 과감하게 친환경생태농업으로 전환해 나가야 합니다. 농업이 건강해야 먹거리가 건강해 집니다. 물과 흙과 생태와 환경을 살리는 농업에 대한 지원으로 경기도민의 먹거리가 보다 안전해질 수 있어야 합니다. 

해마다 발생하는 AI, 구제역 등에 대비한 초동방역 조기대응매뉴얼을 정비하고 가축 전염병으로부터 축산 농가를 보호해야 합니다. 더불어 동물복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축산정책도 근본적으로 전환되길 희망합니다. 
 
셋째, 여성 농어업인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인력인 청년농어업인을 확보해야합니다. 농어촌 여성인구는 이미 50%를 넘어섰으며, 농어업노동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절반 이상입니다. 그러나 농어촌지역에서 여성농어업인의 지위는 낮습니다. 여성농어업인에 대한 다양한 지원조직을 설립하여 여성농어업인의 위상을 높이고 복지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미래세대인 청년농어업인 육성은 매우 시급한 문제입니다. 청년 농어업인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착지원제도 및 직불제를 시행해야 합니다. 농어촌지역의 교육, 복지,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다양한 청장년 세대가 찾아오는 농어촌, 떠나지 않는 농어촌이 되어야 도시도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농어업은 우리의 생명, 건강, 환경, 미래입니다.   
농업과 어업이 더 이상 시장경제에서 희생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농업과 축산업 어업과 임업 모두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분야입니다.  
 
지난 대선 시기 이재명 후보는 남북의 식량과 광물자원 교류, 법인세 인상을 통한 농가소득보전, 농민기본소득의 제도화, 식량무기화 시대를 대비한 전략산업으로 농업에 대한 인식 전환 등 근본적으로 바꿔야할 농어업분야의 정책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경기도의 농업인들은 이재명 후보의 이러한 생각을 지지합니다. 
소외된 계층을 돌아보고, 불평등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도전이 되었던 이재명의 수많은 정책을 기억합니다. 하기에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라는 공동체 안에서 농어업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갈 적임자임을 믿습니다. 우리 농업인들이 바라는 지속가능한 경기농어업 정책들을 함께 생산하고 실현하는 주체이자 동반자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를 지지합니다. 

2018년 5월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지지하는 경기도농업인 1,017인을 대신하여 민경학, 조현선, 김덕일, 강석찬
(가평 최정근 외 68명, 고양 염현수 외 22명, 광주 김광기 외 53명, 군포 유정현 외 30명, 김포 고재평 외 37명, 남양주 한재형 외 42명, 부천 김홍배 외 2명, 성남 최광운 외 1명,  수원 송경호 외 5명, 시흥 이병훈 외 11명, 안산 이창수, 안성 이동옥 외 164명, 양주 이남용 외 16명, 양평 백승배 외 155명, 여주 조장현 외 67명, 연천 김성철 외 57명, 용인 장인학 외 30명, 의정부 박기균, 이천 문종욱 외 63명, 파주 김상기 외 56명, 평택 공석찬 외 20명, 포천 이대순 외 29명, 화성 한상업 외 62명, 기타 김현철 회 3명. 총 1,01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