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와 자회사인 남해화학 간의 16년간 비료값 담합과 관련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비료 값 담합 집단소송 청구인단’을 대대적으로 모집, 민사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농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공고 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은 비료가격 담합에 대한 행정적인 절차일 뿐”이라며 “별도의 민사소송을 통해 농민들이 부당하게 빼앗긴 피땀을 되돌려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농은 이번 소송이 한미FTA 날치기 통과와 쌀 값, 소 값 폭락, 한중 FTA 추진 등 총체적인 위 기에 처한 농민현실에서 농민들의 힘으로 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향후 농업식품 시장 질서를 농민들의 조직적 힘으로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월 1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1995년부터 2010년 간 농협중앙회 및 엽연초생산협동조합중앙회가 발주한 화학비료에 대해 13개 화학비료 제조업체가 물량 및 투찰가격등 을 담합해 1조 6천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했다며 826억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