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7일 개최된 ‘제7회 공직선거 여주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무소속 원경희 후보자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과 여주친농연이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주시장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지난 7일 명성황후생가 문예관에서 열렸다.

(사)여주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조장현)가 주최한 ‘제7회 공직선거 여주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는 1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 조장현 (사)여주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이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토론에 앞서 여주시친농연 조장현 회장은 △시장 직속 자치농정위원회 설치 및 농민참여예산제 실시 △여주시 농업, 친환경생태농업으로 전환 △친환경농산물 유통 활성화 및 경쟁력 제고 △여주시먹거리종합계획 수립, 여주시민 먹거리 기본권 강화 △친환경학교급식·공공급식 전면실현, Non-GMO 친환경식재료 공급 확대 ·농업인력지원센터 운영 및 청년 취농인턴제 및 취농 직불제 시행 △여성농업인육성 지원조례 제정, 여성농업인 전담인력 확보 등 7개 정책을 시장후보에게 전달했다.

▲ 한석우 (사)경기친농연 사무처장

경기친농연 한석우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여주친농연 조장현 회장의 개회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과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대한 후보자들의 비전과 정견을 듣는 자리”라며 “친환경 농업이 발전하는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며 시작됐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항진후보, 자유한국당 이충우후보, 무소속 신철희 후보 등 3명의 후보가 참석해 ▷지속가능한 한국농업과 여주농업의 시대정신 ▷지속가능한 여주시 농업정책의 기조와 방향 ▷지속가능한 여주 친환경 농업 세부 육성계획 ▷당면한 단기 과제 등 4개의 공통질문에 대해 각 후보자가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한편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서로 반박하며 주장을 이어갔다.

토론의 과정에서 여주 시장후보들은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대 △농업분야 행정개편 등에 관해서는 공통적인 의견으로 좁혀졌다.

이어 참석자들의 질문에서는 △농약 광역살포 문제 해결 △인력지원센터 문제 △현시점 여주시로컬푸드매장 문제 △여주시농산물유통센터 설립 필요 △여주시 문화 활성화 등이 제기됐다.

▲ 이항진 더불어민주당 후보

더 민주당의 이항진 시장후보는 “여주시 농업정책을 펼치려면 농업의 주인인 농민에게 모든 권한이 되돌아가야 한다”면서 “주인을 찾는 것이 지속가능한 농업정책의 기조이고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친환경 농업과 관행농업의 마찰은 정책으로 지원되고, 농약 등 환경적인 주변문제는 공적으로 보호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 이충우 자유한국당 후보

자유한국당의 이충우 후보는 “오늘 주신 의제들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친환경 농민분들의 의견을 주신다면 적극 수용하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주시농축산물유통공사를 설립, 여주시 농축산물 공동브랜드 런칭, 장류·주류·떡류에 대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 등을 설립하고 개발하면 여주시 친환경농사에 기여할 것이다”라며 “설립한 공사에서 체계적인 수급을 위해 정확한 시장정보를 생산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신철희 무소속 후보

무소속의 신철희 후보는 “여주농민의 고령화 현상에 대비해 청년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업 관련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겠다”며 “우렁이농법에 대한 비용을 전액지원하고 2차 농가공 단지를 조성해 잉여 농산물을 재가공해 판매, 유통하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농기센터와 여주대가 협력해 기술을 개발하고 청년농부를 지원하겠다“라며 ”농업인이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정견을 발표했다.

한편, 여주시는 역대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텃밭으로 분류될 만큼 보수가 강세였다. 지난 선거에서도 새누리당 후보로 원경희 시장이 당선됐다. 하지만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31.32%라는 역대 이래로 높은 지지를 보여줬다.

이번 토론회에서 원경희 현 시장 후보는 자유한국당 경선에 불만을 갖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 지난 6월 7일 (사)여주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조장현)가 주최한 ‘제7회 공직선거 여주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는 1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