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플랜은 국민과 함께하는 식량운동(23)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 경기도 학교 가공식품 공급업체 모니터링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지난 6월 8일 경기도 학교에 가공식품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올해 두 번째 가공식품 모니터링이다.

경기도 학교급식 조달체계를 보면 친환경농산물은 경기도 광주에 있는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거점으로 진행된다. 도내 37개 학교급식출하회가 학교로부터 발주 받은 친환경농산물을 유통센터로 보내면 유통센터는 검품검수 안전성검사 등을 마친 뒤 학교별로 소분해서 시군 배송센터로 보내 학교로 공급된다.

수산물과 김치 등은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있는 곳은 공동구매를 통해 학교에 공급되고, 센터가 없는 지자체는 각 학교에서 입찰을 통해 구매한다.

가공식품은 경기도교육청에서 공동구매를 통해 학교에 공급되는데, 시군교육지원청별로 전문가와 학교급식 관계자들로 평가단을 꾸려 공급업체를 선정한다. 경기도교육청 공동구매 품목은 25~30여개 품목인데 N0n-GMO는 물론 첨가물 기준도 엄격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일반 업체들은 경기도 가공식품 공동구매에 참가하기 쉽지 않다. 그 외 가공품은 입찰로 구입한다.

이처럼 경기도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가공품 공동구매는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가공품 공동구매 업무를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로 이관해 보다 집중적인 관리가 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안양군포의왕공동급식지원센터에서 교육청의 공동구매 업무를 이관 받아 직접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몇 몇 시군센터들이 공동구매 업무를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

경기도교육청 가공식품 공동구매를 시군으로 이관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선정된 업체에 대한 후속 관리 때문이다. 교육청에서는 인력 문제로 업체선정 작업 자체도 버거워 하고 있는 가운데 선정된 업체에 대한 모니터링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는 아직 가공식품 공동구매를 직접 진행하지는 않고 있지만 김포시 학교에 공급하고 있는 업체에 대한 현황 파악을 위해 지난 5월 31일에 이어 두 번째 모니터링단을 띄웠다. 모니터링 결과 가공식품에 대한 모니터링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아무리 좋은 정책을 책으로 만들어 보급해도 이를 실천하는 단위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그 정책은 있으나마나한 정책이 되고 만다. 지역푸드플랜 수립으로 먹거리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