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3 지방선거가 집권여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평화정책에 국민이 화답한 것이다.

마지막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6·13 지방선거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시도지사 17명 중 14명, 시군구청장 226명 중 151명, 시도의원 737명중 605명, 구시군의원 2,514명중 1,400명이 더민주당 소속이다. 이날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더민주당은 총 12석 중 단 1석만을 야당에게 내줬다. 더민주당은 시군구청장 선거에서 대구․경북․경남에서만 약세를 보였을 뿐 전국에서 말 그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번 선거결과는 4월 남북정상회담, 선거 하루 전날 열린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와 지지로 해석된다. 정부의 평화정책을 ‘위장평화쇼’라 운운하며 사사건건 반대해 온 자유한국당은 결국 국민의 혹독한 심판을 받았고, 당의 존폐 기로에 서게 됐다. 문재인 정권은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보다 힘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다만,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야당세력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견제세력이 사라졌고,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결국, 당선자들이 내세운 공약이 얼마만큼 지켜지는지, 어떻게 정책을 운영하는지 시민 스스로가 관심을 갖고 견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기초지차체장 당선자들, 어떤 농정공약을 내놨나
정책제안·협약식 통해 농업발전 약속한 당선자들에 기대감 커
한편, 이번 선거기간중 농촌지역이 포함된 경기도 19개 시·군지역에 출마한 각 시·군·구의 장 후보들 중에는 해당지역 농민단체들과 농업발전정책에 대해 협약을 맺은 후보들도 많다. 그리고 이들 중 대부분이 당선되면서 경기도 농업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농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 당선인은 △친환경농업 담당부서 신설 및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시장 직속 민관농정협치기구 설치 △농산물 가공센터 건립 △지속가능한 농식품산업 기반 조성을 통한 복지농촌 조성을 위해 평택농산물의 학교급식 확대 보급 △평택형 로컬푸드 인증 및 유통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다.

정하영 김포시장 당선인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중심으로 농정을 새롭게 재편 △지역 푸드플랜 설립과 지역먹거리시민위원회 설치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 및 non-GMO 학교급식 실현 △농민참여예산제 실시 등을 공약화 할 것을 약속했다.

정동균 양평군수 당선자는 △친환경농업 육성지원방안 마련 및 친환경농업과 농업직 전문인력 충원 △여성농업인 상담센터 설립 및 지원 △귀농귀촌교육 및 지원대책 마련 △친환경농가 확대 및 상품판매 전문화 시스템 도입 등을 약속했다.

엄태준 이천시장 당선자는 △시장 직속 자치농정위원회 설치 △친환경농산물의 생산과 소비까지 책임지는 전담부서 설치 및 예산 확대 △친환경학교급식센터 설치 및 유치원,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등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를 약속했다.

최종환 파주시장 당선자는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을 위한 제도 정비 △농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치농정 추진 △파주 농업을 친환경 농업으로 전환 △파주지역 푸드플랜 수립으로 파주시민의 먹거리기본권 실현 △가족농, 청년농민, 여성농민의 육성과 농촌공동체의 회복 △농촌지역을 6차 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한 다양한 귀농귀촌 정책 추진 등을 약속했다.

포천시 박윤국 시장 당선자는 △지속가능한 농업생산기반 조성 △농축산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생산비 저감 대책 지원 △지역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삼, 과수, 축산 등에 대한 특화시장 조성을 약속했다.

서철모 화성시장 당선자는 △수도권 시민에게 안전먹거리를 공급하는 친환경농업 활성화 △농민이 농정의 주체가 되는 민관 협치농정 실시 △화성푸드 인증제 도입으로 시민중심의 먹거리 안전체계를 구축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신개념 로컬푸드 시스템 도입 등을 약속했다.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김준식 회장은 “선거가 끝나고 당선자들이 협약서를 휴지조각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시군 기초지자체장 당선자들은 농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길 바라며, 농민들이 감시자가 되어 약속을 이행하는 시장 군수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