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식 푸드마켓 2003년 전국 최초 시행... 15년 동안 720억 상당 물품 제공
오는 26일까지 푸드마켓 홍보 전시회 개최(서울시청 1층)

2003년 시작된 서울시의 푸드마켓 사업이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기부된 식품 또는 생활용품을 일방적으로 이용자에게 지원하는 ‘푸드뱅크’와 달리 ‘푸드마켓’은 편의점 형태의 진열대에서 직접 필요한 물건을 고르는 이용자 주도형 사회복지 지원체계다. 현재 서울시 전 자치구 및 전국으로 확산돼 운영 중이며, 서울시에서는 25개 자치구에서 3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명절 선물로 가득 들어온 선물세트, 대형마트에서 잔뜩 구입한 할인 품목 등 다 먹지 못한 가공식품류나 채 쓰지 못한 생활용품이 있을 경우, 푸드마켓은 ‘생활기부’로 이웃을 도울 수 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개인이 푸드마켓에 물품을 기부한 경우, 기부시점에서 시장 조사(인터넷 조사 포함)를 통해 거래가액의 100%를 기부액으로 산정, 소득공제가 가능한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한다.   

이러한 푸드마켓의 이점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시가 오는 26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서울시 푸드뱅크·마켓 사업 홍보 전시회를 개최한다. 9일 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시 푸드뱅크·마켓 사업소개 △서울시 푸드마켓 체험 공간으로 구성되며, 전시에는 푸드마켓을 상징하는 트럭을 형상화한 부스를 설치하고, 푸드마켓 물품 진열장을 구현해 청사를 드나드는 시민과 서울시 직원들이 푸드마켓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꾸민다. 전시기간 중 물품기부함을 설치해 현장 물품 기부를 받고 기부자가 신청할 경우 기부금 영수증도 발행한다. 이와 함께 푸드마켓 차량 모양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 페이스북 페이지에 찍은 사진을 올리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배형우 희망복지지원과장은 “서울시는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을 전국 최초로 시작해 서울시는 물론 전국의 취약계층 지원에 앞장서왔다”며 “시민들이 주변의 푸드마켓을 찾아보고 식품이나 생활용품 기부를 시작한다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부문의: 서울시 광역푸드뱅크센터(02-905-1377, http://s-foodbank.or.kr) 또는 인근 자치구 운영 기초푸드뱅크마켓

▲ 서울시 푸드마켓 이용자의 모습.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푸드마켓은 지금까지 260만 세대에 720억 원 상당 물품을 제공했으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및 전국으로 확산돼 운영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