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추시 남평초등학교에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급식으로 제공한 평양온반.

청주시 남평초등학교(교장 신화섭)가 학교급식 1교 1특색사업 ‘요리로 떠나는 세계여행’에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고마움을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자는 마음을 담아 학교급식에 북한음식을 제공했다.

남평초는 지난해까지 6·25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주먹밥을 제공했으나, 평화와 화합의 시대를 맞아 평양 향토음식인 평양온반과 백김치형태의 능라도 김치, 감자찐만두를 식단으로 꾸몄다. 평양온반은 고슬하게 쌀밥을 지어 닭고기로 국물을 내고, 녹두전을 부처 고명으로 얹어 먹는 것이 특징인 담백한 국물 맛을 자랑하는 국밥이다. 2000년 북한을 방문한 고 김대중 대통령과 올해 대북특사단에게도 제공했던 평양향토음식으로도 유명하다.

6월 북한음식에서는 평양음식뿐만 아니라 교역도시로 음식이 많이 발달한 개성음식인 조롱박모양의 조랭이떡국과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가 무와 함께 조려지는 개성무찜을 비롯한 해주비빔밥 등도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신화섭 교장은 “역사를 기억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남평초 어린이들이 되길 희망하며, 학교급식으로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나누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