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이어 제주도가 올해 2학기부터 고교 무상급식이 전면 실시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김태석)은 지난 8월 2일 제 36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 2차 본회의를 열고 고등학교 급식비(식품비,운영비)지원 예산 31억 2300만원을 증액한 내용이 포함된 도교육청의 2018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

당초 제주도교육청이 편성한 추경예산안에는 고교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 68억원 중 37억원(54%)만 반영됐었다. 나머지 31억원(46%)은 제주도와 협의해 충당해야 했었다.
하지만 도가 “공식적인 협의가 없었다”며 난색을 표명, 결국 이번 2학기에는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시행하게 됐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2003년 '아이들을 건강하게, 농촌을 부강하게, 제주를 청정하게' 라는 슬로건으로 친환경 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제주연대를 출범하고 친환경학교급식조례 활동을 했다.

2010년에는 주민발의로 '제주도 무상급식 지원조례' 를 제정하는데 기여했다. 제주도는 2013년도부터 도내 모든 초,중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실시된 이후 고교무상급식시대를 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