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그린푸드존) 내 우수판매업소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서구을)이 최근 국정감사를 앞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그린푸드존 내 우수판매업소 현황’에 따르면, 전국 그린푸드존에 위치한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중 우수판매업소 지정률은 2013년 36,144개소 중 3,895개소로 10.8%에서, 2018년 6월 기준 34,473개소 중 2,197개소인 6.4%로 더욱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이 13.2%로 우수판매업소 지정률이 전국에서 제일 높았으며 세종 0.7%, 강원 3.4%, 제주 4.2%, 경남 5.4%, 서울 5.4% 순으로 하위를 기록했다.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란 어린이 먹거리 안전을 위해 학교의 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 200m 범위인 그린푸드존에 위치한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중 고열량·저영양 식품과 고카페인 함유 식품을 팔지 못하도록 지정한 업소이다.

우수판매업소 지정에 식약처는 로고부착과 식품진흥기금을 통해 조리기구, 시설 및 진열, 판매시설의 개보수 명목으로 평균 30만~40만원을 지원한다.

신동근 의원은 “우수판매업소로 지정된 업소 중 이미 고카페인 함유 식품을 팔 수 없는 학교 내 매점을 제외하면 학교 밖 우수판매업소 지정률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며 “학교주변 식품 판매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실제로는 말로만 그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원은 “어린이 먹거리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정부는 우수판매업소 지정 유도와 내실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