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5일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준식)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을 찾아 이수열 지원장과 '토양 잔류농약 검사' 관련 간담회를 열고 있다.

지난 6월 5일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준식)는 토양 속 잔류농약검사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이어지는 문제에 대한 대안을 건의하기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지원장 이수열)을 방문했다.

▲ 김준식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

이날 경기친농연은 농작물 잔류농약검사는 이해하지만 토양 속 잔류농약검사는 친환경농지에서 1970년경 판매가 중지된 DDT성분이 검출되면서 친환경 농가 인증이 취소되는 사례 등도 있기 때문에 친환경 농가들은 “친환경인증을 취소시키기 위한 악의적인 검사”라며 품관원 경기지원을 찾아 항의했다.

이들은 “기존의 농약이 살포되었던 관행농지를 임대해 친환경인증을 받고 농사를 짓고 있는데, 과거에 살포됐던 농약이 검출됨으로써 먹거리와 환경에 철학을 갖고 임하는 친환경농업인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고 토양 속 잔류농약검사의 문제점을 호소했다.

또한 이들은 △기존 관행농지 농약검출 기준 마련 △기준 없는 토양 잔류농약검사 유보 △무혐의 친환경농가 회복 지원 등을 건의했다.

▲ 이수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지원장

이에 품관원 경기지원 이수열 지원장은 “모든 것은 절차가 있다”며 “의도적인지 비의도적인지 확인한 후 처리하겠다”고 말해 방문한 농민들의 원성을 샀다.

한편, 김포의 한 친환경농가는 지난해 7월 11일 잔류농약이 검출돼 인증이 취소 됐다. 이 농가는 억울함에 김포시친농연과 조직적으로 대응을 해 지난해 12월 21일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최종적으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